환승연애4, 이번엔 좀 다르다!
환승연애 시즌4가 작년 10월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헤어진 연인들 모아놓고 다시 만날지 새 사람 만날지 고민하게 하는 그 프로그램 맞습니다. 시즌3까지 보면서 이제 패턴 다 아는 거 아닌가 했는데, 막상 보니까 좀 달랐습니다.
일단 빠릅니다. 엄청 빨라요. 1회 때부터 전 연인 관계가 드러나고, 2회 때도 또 터집니다. 평창동에 있는 4층짜리 집에서 찍는데, 구조상 자꾸 마주칠 수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 거실 가도 있고 테라스 나가도 있고. 피하고 싶어도 못 피하는 겁니다.
이번에 제일 달라진 게 뭐냐면, 전 연인이 두 명인 사람이 나온다는 겁니다. 환승연애 시작하고 처음입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사람이 B랑도 사귀었고 C랑도 사귀었는데, B랑 C가 둘 다 하우스에 있다는 거죠. 이거 진짜 머리 아픈 상황 아닙니까? 제작진이 섭외하면서 1000명 넘게 만났다는데, 이런 케이스 찾느라 고생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로고도 좀 의미심장합니다. 모래시계를 옆으로 눕혀놨는데, 멈춘 시간이 다시 간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출연자들 직업이나 나이대가 다양해서 보는 재미는 확실히 늘었습니다.
시즌4 시청자 반응?!
공개하고 반응 보니까 진짜 미쳤습니다. 숫자로 봐야 감이 옵니다. 공개 10일 만에 유료가입 기여자수가 시즌1보다 530퍼센트 높게 나왔습니다. 시즌2보다는 149퍼센트, 시즌3보다도 74퍼센트 높고요. 4회만 공개한 상태에서 이 정도면 대박 난 겁니다. 구글에서도 검색량 최고치 찍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라는 데서 하는 펀덱스 지표 보니까 5주 동안 계속 비드라마 부문 1위였습니다. 드라마까지 다 합쳐도 3주 연속 1위 했고요.
제작진이 전략을 잘 짰습니다. 1회하고 3회를 공짜로 라이브로 먼저 보여줬거든요. 사람들 일단 보게 만드는 겁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다음 회 궁금해서 결국 돈 내고 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들어가 보면 역대급이라는 말 엄청 많이 보입니다. '환친자'라는 말도 생겼는데, 환승연애 같이 보는 친구라는 뜻입니다. MC는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가 하는데, 이 사람들 리액션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던이라고 가수도 나오는데 전역하고 첫 방송이라 화제였습니다. 멘트도 솔직하게 잘하더라고요.
워낙 잘 나가니까 제작진이 2회 추가했습니다. 원래 20부작이었는데 22부작으로 늘어난 겁니다. 환승연애 중에서 제일 긴 시즌 될 것 같습니다.
출연자들의 사연이 특히 인상적!
출연자들 보면 한의사도 있고 배우도 있고 여러 직업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우진 씨랑 지연 씨 얘기가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둘이 식당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우진 씨가 직원이고 지연 씨가 손님이었대요. 1년 14일 사귀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밤 새워가면서 만났답니다. 그런데 우진 씨가 자기 가게 준비하면서 바빠졌습니다. 거기서부터 꼬인 겁니다.
우진 씨가 한 말이 문제였습니다. "휴일은 네 것, 휴일은 내 것"이라고 했다는데, 지연 씨 입장에선 이게 좀 그랬나 봅니다. 결국 지연 씨가 먼저 이별 통보했고, 우진 씨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하우스 들어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 안 맞고 오해 쌓여서 헤어진 커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이 공감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신승용 씨라는 남자 출연자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 사람 들어오고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신승용 씨가 데이트 상대로 최윤녕 씨를 골랐는데, 그전까지 최윤녕 씨는 성백현 씨랑 분위기 괜찮았거든요. 거기서 긴장감이 올라간 겁니다. 곽민경 씨랑 조유식 씨는 전 연인이랑 새 사람 사이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힘들어했고, 정원규 씨 때문에 박지현 씨하고 홍지연 씨가 갈등하는 것도 볼 만했습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전 연인이 두 명인 출연자까지 있다 보니까 관계가 진짜 복잡했습니다. 매주 누가 누구 고를지 전혀 예상이 안 됐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자기 마음 확인하고 진짜 원하는 걸 찾아가는 과정이 꽤 몰입되더라고요.
마무리하면서
환승연애4는 전 시즌들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빠른 전개하고 예상 못 한 설정으로 대박 났고, 여러 지표로 봐도 성공한 겁니다. 물론 갈등 너무 강조한다는 얘기도 나오긴 합니다. 그래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만 되면 사람들이 환승 하우스 이야기 기다린다는 게 다 말해주는 것 아닙니까?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르면서, 사랑이라는 게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지 우리는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게 이 프로그램이 가진 힘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더 자세한 줄거리 요약과 리뷰로 돌아올게요! 그럼 이만 뿅~
